목요일, 10월 18, 2018

미세먼지, 기후변화 그리고 건축, 2차 서울시도시건축포럼

2차 서울시도시건축포럼이 지난 24일 서울도시건축센터에서 열렸다. 지난 1차에 이어 서울의 도시문제에 대해서 시민과 소통하고, 이를 건축과 정책 등 다양한 접근법을 통해 해결하고자 개최되었다. 포럼 2, 3차에 걸쳐 다루는 주제는 푸른 도시 서울로, 이번 2차 포럼의 주제는 미세먼지와 기후 변화였다. 1부, 2부로 나뉘어 진행된 행사는 모두 발제와 지정토론의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1부는 박록진 교수(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의 발제로 시작되었다. 미세먼지에 대한 정의와 형성과정, 특징 그리고 도시와의 관계성에 대해 설명하며, 미세먼지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이 이어졌다. 미세먼지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먼저 선행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현 서울시, 나아가 나라 전체의 미세먼지 현황과 이를 줄일 수 있는 대책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이후 지정토론에서는 김인제 서울시의원을 중심으로 박록진 교수, 송창근(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부) 교수, 우정헌(건국대학교 기술융합공학과) 교수의 담론이 이어졌다. 이후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여러 접근법에 대한 이야기들이 오갔다. 우선 정책적으로 서울시의 책임감이 중요함을 일컬었다. 미세먼지는 바람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서울시에 한해서만 정책을 펼치는 것이 무리가 있으므로, 인근 경기, 인천 지역과의 상생협의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건축적으로는 바람길을 이용해야 함을 이야기했다. 바람길을 통해 주거환경 내 미세먼지 조건 통제가 가능하지만 국내에 이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 사례가 거의 없다. 따라서 건물의 배치와 같은 도시계획적 접근법을 통해서 조절하고, 이를 통해 인근지역에도 긍정적 변화를 주는 거시적 해결방안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현 사회구조는 점점 고령화의 시대가 되고 있다. 미세먼지에 보다 취약한 사회구조로 변화하고 있으므로 오염에 대한 해결방안 또한 사회 전반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으므로 이에 대한 장기적인 연구와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2부는 이명주(명지대학교 건축대학) 교수의 기후변화와 건축의 대응이라는 발제와 함께 시작되었다. 기후가 변화함에 따라 여름은 더 더워지고, 겨울은 더 추워지고 있다. 난방 에너지는 석탄 연료로 만들어지고 이는 미세먼지와 직결된다. 지속가능한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건축물 에너지 효율등급을 넘어 자생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제로에너지 건축물이 더 늘어나야 함을 강조하였다. 이후 토론에서는 김인제 서울시의원(좌장)을 중심으로 이명주 교수, 이윤하(생태건축연구소 노둣돌 대표), 이상훈(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교수가 함께 보다 전문적인 건축의 관점에서 미세먼지의 해결책에 대해 다루었다. 건축물로 인해 생산되는 비효율적 에너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책적 접근법을 통해서 가능하고, 이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필요함을 이야기했다. 이어서 건축물뿐만 아니라 도시계획적 접근법도 필요함을 강조했다. 서울 시내에 녹지공간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활용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않다. 이 또한 정책적인 해결책이 제시되어야 한다며 단지 내 가로수, 옥상 등과 같은 작은 스케일의 생활 반경 내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2차로 진행된 서울시도시건축포럼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와 기후변화에 대한 이해와 해법을 동시에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본다. 전 세계적 지구환경과 기후적 문제를 건축적으로 접근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에 대해 고민해본다는 점은 미래 해결의 시발점이 되지 않을까. 이 유익한 이야기가 단순한 제언의 기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실천되길 바란다. 또한 앞으로도 여러 사회문제에 대해 다룰 서울도시건축포럼에서 더 다양한 분야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토론하고 이야기하길 바란다.

취재 : 구아람 기자 / 사진제공 : VERS

*위 기사는 월간 건축문화 6월 호(v. 445)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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