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브라운展, 행복한 미술관

ⓒ앤서니 브라운展

지난 해 6월부터 9월까지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앤서니 브라운의 전시는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수 많은 관객이 예술의 전당을 찾았으며 지난 해 최다 관객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 전시이기도 하다. 대중들의 큰 사랑에 보답이라도 하듯, 그의 2017년 신작을 보태어 부산에서 다시 앤서니 브라운의 전시가 열린다.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행복한 미술관’이라는 주제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부담 없는 전시이다.

앤서니 브라운은 그림책 작가라면 한번쯤 받길 바라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작가로, 따뜻한 그림뿐만 아니라 사랑이 담긴 스토리로 잘 알려진 동화작가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울 전시에서 볼 수 없었던 그의 2017년 신작을 만나볼 수 있으며,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미공개 원화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또한, 국내 작가가 그의 작품을 주제로 작업한 다양한 장르의 예술 작품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기존의 그림에서 벗어나 조형물, 영상까지 확대되는 다채로운 전시로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다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앤서니 브라운展

이번 전시에서 새롭게 공개되는 작품은 이라는 작품으로, 전세계 최초로 이번 부산 전시에서 대중들에게 공개된다. 이 작품은 한국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그림책으로, 단순한 숨바꼭질이라는 놀이를 소재로 긴장감과 행복감, 안도감을 동시에 표현한 작품이다. 따뜻하고 평온한 그림과 더불어 곳곳에 숨어있는 앤서니 브라운의 재치까지 엿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숨바꼭질 이외에도 그의 대표작인 고릴라(1982), 꿈꾸는 윌리(1996), 미술관의 윌리(1999), Willy and The Cloud(2016) 등의 작품도 볼 수 있다.

ⓒ앤서니 브라운展

이번 부산 전시에서는‘ 행복한 콜라보레이션 도서관’이라는 섹션도 별도로 마련 되어있다. 앤서니 브라운의 원서와 국문판을 함께 대조해서 볼 수 있으며, 이 도서관은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인 카림 라시드의 가구로 꾸며져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대중들에게 창의력과 기쁨, 행복을 전해주는 이번 전시는 어른들에게는 동심을, 가족들에게는 행복을, 어린이들에게는 책 읽는 즐거움까지 선사할 것이다.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으며, 앤서니 브라운의 워크북과 함께 전시를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앤서니 브라운展, 행복한 미술관 전시는 11월 10일부터 내년 3월 4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 다목적홀에서 진행된다. 다가오는 겨울, 따뜻한 그림 전시로 미리 연말 분위기를 내는 것도 좋겠다.

이 기사는 월간건축문화 12월 호(Vol.439)에 수록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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