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1월 14, 2018

인천공항의 새로운 문, 제2여객터미널 개장

ⓒ 인천공항공사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며칠 앞두고 많은 뉴스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 중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 바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아닐까. 지난 1월 18일, 평창 동계올림픽을 3주 가량 앞두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공식 개장했다. 새롭게 문을 연 제2여객터미널에는 대한항공, 델타, 에어프랑스, KLM 4개 항공사가 이전했다.

© 엘투아카이브(Namsun Lee)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국내 설계사 컨소시엄이 수행한 프로젝트로, 2011년 국제현상설계 공모에서 희림컨소시엄(㈜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겐슬러, 무영)의 설계안이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되었다. 공모 당선 이후 2015년까지 기본설계와 실시설계가 진행되었는데, 공사 기간이 부족하게 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설계와 일부 공사를 함께 진행하는 패스트트랙(Fast Track)방식을 채택해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해 빠른 시공이 가능했다. 디자인은 프랑스의 건축회사인 WILMOTTE & ASSOCIéS와 협업했으며, WILMOTTE & ASSOCIéS는 디자인과 감리에 참여했다.

© 엘투아카이브(Namsun Lee)

제2여객터미널은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연면적이 38만 4,336㎡에 달한다. 이는 연간 약 7,200만 명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는 규모이다. 전체적인 형태는 봉황을 본 따 디자인했으며,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비상하는 인천국제공항의 비전을 상징한다. 지붕 면적은 상암월드컵경기장 전체 면적의 약 3배 가량인 162,597㎡에 달하며, 외장유리 면적은 잠실 야구장 면적의 약 7배인 9만 7천㎡의 규모를 자랑한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에너지를 고려한 설계도 주목을 받는다. 제2여객터미널은 친환경적인 저탄소 건물로 설계되었으며, 자연채광과 자연환기,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기존의 제1여객터미널 대비 4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보여준다. 또한, 풍부한 녹지 공간과 높은 천장, 항공기와 활주로를 볼 수 있는 전망대, ‘그레이트 홀’로 불리는 상설문화공간 등으로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한 공간도 갖추었다. 인천공항 측은 “첨단기술로 더욱 편리해진 스마트 에어포트, 자연과 함께 숨쉬는 그린 에어포트, 문화와 예술을 누리는 아트 에어포트로서 국내·외 여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세계 공항업계를 선도하는 공항으로서 다시 한 번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2여객터미널은 현재 추가 4단계 확장사업도 준비 중이다. 4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약 1억 명의 여객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항은 언제나 설레고 신나는 공간이다. 쾌적하고 편리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우리나라 대표 관문 공항을 넘어 세계인에게 인정받길 기대해본다.

글: 박소정 기자 / 사진제공: 인천공항공사, 엘투아카이브

*이 기사는 월간 건축문화 2월호(v.441)에 수록된 기사입니다.

About MasilWIDE

Architecture Communication Compa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