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6월 21, 2019

MMCA 리서치 포럼: 한국 현대건축의 단면들

MMCA 리서치 포럼: 한국 현대건축의 단면들

  • 일시: 2015년 4~11월 중 지정 수요일 저녁 7~10시 (총 9회 + 크리틱좌담 1회)
  •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디지털아카이브라운지 (DAL)
  • 크리틱(추천인): 김일현, 박길룡, 박정현, 배형민, 정만영, 정인하
  • 주최, 기획: 국립현대미술관, 정림건축문화재단 공동
  •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상반기 주요 일정 (하반기 추후 공개)

  • 4월 29일. 김찬중 x 배형민. 한남동프로젝트 x 텍토닉의 확장
  • 5월 20일. 문훈 x 김일현.
  • 6월 10일. 와이즈건축 x 박정현.
  • 6월 24일. 유걸 x 정만영.
  • 7월 29일. 최욱 x 정인하.
  • 참가방법: 정림건축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링크 클릭 http://www.forumnforum.com/xe/Registration/11299​)
  • 참가비: 무료 (선착순 온라인 신청)
  • 유의: – 취소 시 하루 전(화) 낮 12시까지 전화 연락 바랍니다.
    유의: – 신청 후 미참석 시 다음 프로그램 참여에 제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의: – 주차비는 별도 부담이며, 밤 10시 30분 안으로 반드시 출차하셔야 합니다.

눈과 몸

<어둠속의 대화 북촌>은 복합적인 프로젝트이다. 절대 어둠 속에서 시각을 제외한 나머지 감각으로 공간을 체험하고 타인과 대화하는 프로그램인 ‘어둠속의 대화’를 위한 건물이지만, 레스토랑과 사무공간 같은 기능도 함께 들어 있다. 또 노골적으로 한옥을 요구하는 문화재 심의와 제2의 건축주 역할을 한 네이버 SPX 팀의 존재 등 건축이 생산되는 방식도 복합적이었다. 
건축은 공감각적인 경험을 요구한다고들 하지만, 시각적 경험으로만 건축을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시각적 경험을 온전히 배제한 ‘어둠속의 대화’ 프로그램의 체험은 감각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과 공간은 건축적인가 그렇지 않은가? 시각이 아닌 다른 감각으로 공간을 체험한다는 건 무엇을 의미할까? 
한편 <어둠속의 대화 북촌>은 2011년 젊은건축가상을 수상한 이래 젊은 건축가의 대표격인 와이즈건축의 작업 가운데 가장 완성도 있는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북촌이라는 장소에 대응한 방식 등도 흥미롭다. 현대카드, 네이버 등 대기업이 기획에 동참하는 일은 앞으로도 점점 더 많아질 것이다. 이들의 역할과 건축가의 관계 등 건축이 생산되는 과정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거리를 제공한다. (박정현)
 
어둠 속의 대화, 북촌 Dialogue in the Dark Bukchon
어둠속의 대화 북촌은 글로벌 전시인 어둠속의 대화를 위한 문화공간이다. (시공간감을 바탕으로 한 건축에서) 시각을 차단하고 어둠 속에서 일상을 체험하는 전시는 당황스러운 경험이다. 하지만 시각을 철저히 차단하여 다른 감각을 불러일으키게 되고 공간을 직접 보지 못하는 관람객들은 흥미롭게도 나름의 경험과 기억을 통해 각기 다른 공간을 재생해낸다.
북촌에 위치한 대지는 오래 전 물길이었던 북촌로라는 큰 길에 면해있다. 상대적으로 좁고 긴 형태의 대지의 동서 고저차는 약 16미터에 달하고, 단단한 경질 암반이 대지 저변에 깔려있었다. 거대한 암실은 대지의 제약조건으로 인해 지하에 놓이지 못하고 자연스레 지상으로 올라오게 되었다.
거대한 암실을 우회하는 외부계단은 대지의 남측 경계를 따라 수직정원을 형성한다. 옛 지형을 본떠 만든 산과 마른 계곡으로 이루어진 정원은 대지의 서측 가장 높은 석축에서 동측 가장 낮은 물길까지 이어진다. 계단은 위로 가면서 좁아지고, 아래로 내려 오면서 넓어지는 한편, 자연과 가까워질수록 거칠어지고, 도시와 가까워질수록 매끄럽게 만들어, 어둠속의 대화를 통해 일깨운 감각을 건축의 질감을 통해 더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전통 스크린 발에서 착안한 외피는 북촌이라는 장소와 어둠속의 대화의 매개체이다. 대나무 발의 형상을 본 떠 워터젯으로 자른 발 가닥은 아세탈 구슬로 한 땀씩 꿰고 엮어 1층에 9채씩, 3층에 27채를 엇갈려 걸었다. 수공예적으로 한 땀식 엮은 발이 느리게 소통하는 전시와 닮아있듯, 발은 빛을 조절하는 스크린이자 시선을 적절히 차단하는 블라인드로 시각이라는 감각을 차단하는 어둠속의 대화를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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