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12월 16, 2018

서울로7017 2단계 기획설계 1차 워크숍

Workshop for Masterplan for Seoullo Extension

2018년 9월 19일, 서울역 인근에서 서울로7017 2단계 기획설계 1차 워크숍이 진행됐다.‘ 서울로 2단계 연결길 국제 워크숍’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서울특별시 도시재생본부의 주최로, 서울역 인근의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워크숍을 위해 서울로7017을 설계한 비니 마스(Winy Maas)와 스페인 건축가 호세 마르코스(Maria Jose Marcos, 이하 Maria)가 한국을 찾았다.
오전 일찍부터 시작된 워크숍에는 서울로 2단계의 총괄 기획가를 맡은 유석연 교수(서울시립대학교)와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 서울시 관계자,‘ 골목건축가’로 서울로 2단계의 기획설계에 참여하는 일곱 팀의 건축가가 참여했다. 또, 해외 건축 매체도 워크숍을 취재했다. 특히, 비니 마스의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는 촬영팀이 함께 현장을 찾아 높은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 워크숍은 비니 마스의 서울로 2단계 연결길 조성 제안 발표로 시작되었다. 1단계 사업을 진행했던 그의 경험과 2단계 사업을 향한 기대를 보이며 서울로와 연계되었으면 하는 시설과 주변과의 연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주변에 자리 잡은 녹지와 오래된 시설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해 필요한 시설이 무엇인지, 서울시의 미래에 대한 그의 생각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서울로를 통해 서울만의 상징성을 부여하고자 했다고 전하며 주변 시설과 교통, 동선까지 모든 것을 하나로 연결할 수 있는 클러스터를 구축해 보다 편안한 서울이 되었으면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또, 동네 상권에도 새로운 제안이 필요하기 때문에 보존해야 할 것과 보완해야 할 것을 심도 깊게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MVRDV가 광주에 작업한 “I LOVE STREET” 사례를 보며 건축의 사회적인 역할에 대해 이야기했다.
비니 마스의 발표에 이어 서울로 2단계에 참여하는 일곱 팀의 골목건축가의 발표가 이어졌다. 중림동, 서계동, 후암동, 회현동으로 나뉜 4개 지역의 지금 상황은 어떤지 각자 조사한 결과를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동네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나누며 이 지역에 부족한 시설은 무엇이고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는지 이야기하며 새롭게 바뀔 골목의 모습을 그려보기도 했다.
간단한 점심 식사 후 골목건축가 일곱 팀과 스페인 건축가 Maria와 함께 골목길 답사를 진행했다. 답사는 회현역 1번 출구에서 시작해 회현동, 후암동, 서울로를 거쳐 중림동, 서계동까지 둘러보는 코스였다. 도보로 가능한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동네는 모두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회현동은 오래된 전통가옥이 많은 지역으로 골목에 오랜 시간이 그대로 담겨있었다. Maria는 건물 사이의 공간에 관심을 보였는데, 국내 법규상 좁은 건물사이 공간은 활용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계동과 중림동은 회현동과 또 다른 느낌을 담고 있었다. 일본 목조건축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으며 주민거점공간으로 활용되는 건물도 볼 수 있었다. Maria는 해외의 다양한 사례를 이야기하며 이 지역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조언하기도 했다. 골목건축가들은 서울의 좁은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역사와 시간이 담긴 근대문화유산을 볼 수 있고, 내로라하는 건축가가 설계한 건축물도 만날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한국의 건축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Maria는 서울의 독특한 주거시설을 살펴보며 동네의 문화와 장소성을 재차 물으며 골목 사이에 녹지시설을 제공하는 것, 반려동물을 위한 시설을 제공하는 것, 동네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해 공공공간을 조성하는 것 들의 많은 의견을 제시했다. Maria는 이번 서울로 2단계 사업에 다양한 조언을 하기 위해 서울을 찾았다. Maria는 이미 서울에서 다양한 활동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골목건축가들에게 다양한 조언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약 2시간 가량 이어진 답사가 끝난 뒤, 다시 도시재생지원센터로 돌아와 Maria의 작업물에 대한 발표가 진행되었다. Maria는 스페인과 서울에서 작업한 작업을 보여주며 골목건축가에게 많은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특히, 적은 비용으로 동네를 바꾼 다양한 사례를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버려진 땅의 일부를 채색해 밝은 분위기를 내는 사례, 오래된 건물의 입면을 새롭게 채색해 활기찬 분위기를 만든 사례 등은 골목건축가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일곱 팀의 골목건축가는 이번 계기를 통해 각각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예정이다.
Maria의 발표 이후 이번 사업의 총괄 기획가인 유석연 교수의 조언도 이어졌다. 골목건축가들이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서울시의 아낌없는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서울시 공공재생과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서울이 더욱 아름다운 도시가 되길 바란다며 큰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를 위한 골목건축가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서울로7017 2단계 기획설계는 이번 1차 워크숍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일곱 팀의 골목건축가는 각 지역의 특징을 담은, 또 하나의 서울로를 제시할 것이다. 2단계 기획설계는 오는 2019년 전시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의 문화와 역사를 담은,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를 담을 새로운 서울로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취재: 박소정 기자

* 위 기사는 월간건축문화 11월 호(V. 450)에 수록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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